짤방은 오늘의 주인공 마르콜리니 초콜릿 파르페^^
쓰키지 어시장에서 초밥을 즐기고,
지나가는 넥타이 부대 아저씨들에게 긴자가 어디에요? 물어보고는
걸어가기엔 무리라는 아저씨들의 만류에도 아임오케이!!! ^^ 이러곤 걸었는데
뭐야 아저씨들 장난해?
걸어간지 10분만에 긴자가 나오잖아용!!! >.<
넋 나간 상태로 긴자 골목골목을 헤집다가 와플도 하나 먹어주시고~
채 12시가 되지 않은 이른 시각에도
사람들이 줄 서 있기에 얼렁뚱땅 나도 합류^^
일본 가기 이틀 전부터 부랴부랴 외웠던 히라가나와 가타가나 덕에
여러모로 재미났었다.
메-뿌루 (메이플)
쵸코레-또 (초콜렛)
프레-엔 (플레인)
바니라, 쇼코라, 마론^^
이렇게 귀여운 표기를 알아보지 못한채 눈만 꿈뻑꿈뻑하며
영어찾아삼만리!!! 를 했을게 아닌가~ 캬하하 다행다행.
하지만 역시나 최강은
오이라- (오일러), 리-만 (리만), 게-제루 (괴델),
아-베루 (아벨), 라이뿌닛쯔 (라이프니츠), 뉴-톤 (뉴튼), 보레루 (보렐)
캬캬캬 넘 귀여워 >.<
뭐 어차피 한글로 표기해 놓은 것도
원어민들이 보면 뭔가 우스꽝스럽겠지만
가타가나는 한글보다 더 웃긴것 같은 기분이^^;;;;
특히나 귀국길 비행기 뉴스에서 봤던
히라리 풋...;
나는야 해피와플데이를 맞아 플레인 105엔짜리!
맛은........... 걍 그랬다-0-;;;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피에르 마르콜리니 발견!
왼쪽 가게 앞에 나와 있던 점원이 초콜렛 살건지 뭔가 먹을건지 물어보기에
둘 다 하겠다, 즉 일단 사고 먹겠다- 고 하여 이것저것 구경하며 고민하다가
조오기 가운데 아래쪽에 보이는 한층에 초콜렛 4개씩 네모난 박스에,
2개의 박스가 하나의 패키지가 되는 초콜렛 구입!
무려.... 초콜렛 8개가 2835엔이란 무시무시한 가격 ㅠ.ㅠ
서울 와서 먹어보니 진짜 맛은 끝내주더라........... 헤롱헤롱 *.*
옆 가게로 이동하여 4층 창가에 자리를 안내 받아 주문을 하고는
밖을 내다 보니 토끼가 갑옷(? 사무라이 복장)을 입고 있네.... -.-
(여기서도 전병세트를 하나 사버렸다.
모찌아이스 내지는 단팥모찌를 사고 싶었지만
턱 없이 짧은 유통기한에 좌절하며 그냥 전병셋트~
결국 난 하나도 먹지 못했지만 ㅠ.ㅠ)
줌 한번 쫘악 땡겨서~ ^^
은근한 기다림 끝에 드디어 귀하신 모습을 나타내신 초코파르페님! >.<
Y나가 : 초콜릿아이스도 바닐라아이스도 맛있지만
거기에 곁들인 초콜릿 무스가 말도 안 되게 맛있어!
M와키 : 와- 무스가 이렇게 듬뿍.
그렇다면 이 녀석부터 한 입-
(냠)
.......... 읏.
말도 안 돼!!!!!!
Y나가 : 그래, 정말 말도 안 된다니까! ^^
죽을 만큼 초콜릿 맛이 진한데도 마일드하다니 말야.
아이스도 녹기 전에 먹어봐!!
(나레이션) 그러니까, 자기가 만든 것도 아닌데 자기 솜씨인 양 뽐내지 말래두, Y나가.
M와키 : 으-음...
아이스크림 역시 카카오 비율이 엄청 높은데, 시지도 쓰지도 않아.
아주 제대로 단맛이라 이렇게 맛있는 건가-?
(물끄럼) ...그 바닐라 빈즈가 송송 박힌 바닐라아이스에
크리미한 캐러멜 소스를 뿌린 선데이도 맛있어 보이는 구나...
Y나가 : 그렇게 노려보지 않아도 줄게. 얼마든지 먹어.
바닐라 아이스가 또 말도 안 되게 맛있으니까^^
(나레이션) 단 것에 관한 한 남들만큼 연하에게 양보할 수 있는 Y나기였다.
-요시나가 후미 作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中
나는 처음에는 초콜렛 아이스크림부터 먹었는데 오오 진하고 달아-! 에 한번 감동,
그 이후에 초콜릿 무스를 먹는데 세상에나 이런 맛이!!!!!!!!!! 하면서 정말 흥분하며 감동.
안타깝게도 같이 호들갑을 떨 일행이 없어서 혼자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홀로 기뻐했당 >.<
아아 난 제대로 된 초콜릿 무스는 먹어 본 적이 정녕 없었던 것이구나!
과하게 달지 않고 진한 초콜렛 맛이 입안에서 너무 확 풀어지지도 않은 상태로
꾸덕하면서 부드럽게 녹아드는 그 맛이라니!
Y나가가 아니더라도, 나 역시 잘난 척 하고 싶어지는 맛이야!!! >.<
초콜렛 아이스크림은 싫어하는 내가,
잔 밖으로 흘러내린 아이스크림마저 싹싹 긁어먹게 만든
삐에르 당신은 정녕 이런 우릴 보고 웃고 있나요???!!! ㅠ.ㅠ
하나에 1600엔이 넘는 비싼 파르페님은 도쿄아가씨들도 쉽게 만날 수 없는 것인지
뒷자리에 앉은 아가씨 두명도 역시 이 파르페를 시키더니
한참을 찰칵~ 찰칵~ 소리를 내며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대는데
왠지 모르게 동질감을 느끼며 피식 웃어버렸다^^
도쿄역 스타벅스에서 오사카행 버스를 기다리며 심심해서 꺼내 찍은 것.
양 옆에 구멍 뚫린 날개를 잡고 들면 위에 보이는 것과 똑같은 상자가 밑에 하나 더 나온다.
초콜렛 종류는 전부 다른 8개! 어쩜 그리 하나하나 다 맛있는지~~~ >.<
나도 모르게 홀랑홀랑 먹어 치워 버렸다.
하나에 3천원 짜리라고 생각하면 그리 쉽게 먹을 수 있을리가 없었을 터인디....... -.-
돈 많이 벌어야겠당 ㅠ.ㅠ
나는 바로 들어갔는데 파르페 한 그릇 먹어치우고 나오니까
가게 앞에 줄이 꽤 늘어서 있었다. 그때의 그 뿌듯함이란......... 흐흐.
돈 많이 벌어야징^^